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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대로 독학하기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사용법 이 포스팅으로 종결합니다.

by 같은반친구79 2021. 6. 14.

안녕하세요! 오늘도 같은 반 친구입니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는 제가 예전에 공부할 때에도 많이 고생했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TV 프로그램에 나온 표현을 통해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캐러멜라이즈드(caramelized) vs. 캐러멜라이징(caramelizing): 뭐가 맞는 거지?

이 시대에 사용하는 한국어에는 영어에서 온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때 명사가 오면 큰 거부감 없이 표현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면 되지만, 동사를 활용하는 단어가 오면 어떤 것이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SBS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캐러멜라이징(caramelizng)'이라는 표현이 나왔었습니다. 저는 이 표현을 보면서 '캐러멜라이즈드', '캐러멜라이징', '캐러멜 라이즈'와 '캐러멜'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면, 동사의 활용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사 '캐러멜 라이즈'를 가지고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로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동사 '캐러멜 라이즈'가 어떻게 나온 단어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1. (명사) caramel: 캐러멜 (사탕) / 캐러멜(설탕을 갈색이 되게 졸인 것으로 요리에 색깔이나 맛을 내는 데 씀) / 캐러멜색, 연갈색
2. (동사) caramelize: (자동사) 캐러멜이 되다. / (타동사) (특히 과일을) 설탕에 졸이다.
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보시는 것처럼 'caramel'은 명사입니다. '우리가 먹는 사탕' 또는 '설탕을 졸여 색깔이나 단맛을 낸 결과물'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caramel만으로는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캐러멜로 만드는 행위'를 표현하는 동사가 필요한 경우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명사에 접미사 '-ize'를 붙여서 동사를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동사가 위에 나오는 2번의 'caramel-ize'입니다. 우리는 동사의 형태를 변형시켜 형용사로 바꿀 것이기 때문에, 명사인 'caramel'이 아니라 'caramelize'의 형태를 바꿀 것입니다. 그럼 이제 동사를 어떻게 형용사로 바꾸는 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이 표현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혹시 동사를 왜 형용사로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분은 <동사 변형으로 품사 바꾸기> 포스팅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동사를 형용사로 바꾸기

1. 형용사의 역할과 기능

우선 동사를 형용사로 원활히 바꾸기 위해서는 형용사의 역할과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형용사가 어떻게 역할하는지 알아야 적절한 자리에 적합한 방식으로 형용사로 바뀐 동사를 넣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형용사는 말 그대로 '명사를 수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명사를 '어떻게' 수식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형용사는 (그 자리와 역할이 무엇이건) 명사 하나만을 수식하는 경우와 문장의 주어를 수식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여기에서 명사 하나만을 수식하는 경우를 '형용사의 한정적 용법', 문장의 주어를 수식하여 문장 전체를 받아주는 역할을 할 때를 '형용사의 서술적 용법'이라고 합니다. 아래 예문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예 1) He drew the blue sky.
예 2) The sky was so blue.

첫 번째 예문에서 형용사 'blue'는 명사이자 문장의 목적어인 'sky'만을 수식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형용사의 한정적 용법'으로 부릅니다. 이때 형용사의 위치는 명사의 바로 앞이 되고, 수식하는 명사(sky)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두 번째 예문에서 형용사 'blue'는 문장의 주어인 'sky'를 수식하며, 이런 경우를 '형용사의 서술적 용법'으로 부릅니다. 혹시 이런 경우를 자주 보시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형용사의 서술적 용법은 결국 문장의 보어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2. 형용사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그럼 이제 동사의 형태를 바꿔서 형용사로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본 '골목식당'의 에피소드는 햄버거 가게에서 패티에 카라멜라이징 한 양파를 얹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래 예문을 영어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예문 1) 저는 캐러맬라이징 한 양파를 햄버거에 넣는 것이 싫더라구요.

우선 예문이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어렵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캐러맬라이징'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나중에 보고, 문장의 구조부터 세워보겠습니다. 문장의 구조를 세우실 때에는 가장 핵심적인 정보만 남기고, 그다음에 주어와 동사를 찾아야 합니다. 위 예문의 핵심 정보만 남기면, '나는 캐러맬라이징 한 양파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싫어한다.' 정도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어와 동사는 'I'와 'don't like'가 되고, 문장은 목적어를 받는 3 형식 문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눈치채셨겠지만 목적어는 햄버거가 됩니다. 여기까지를 영어로 표현하면 'I don't like a hamburger.'가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그러면 이제 '캐러맬라이징'이 맞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동사를 형용사로 바꿀 때, 현재분사(동사원형+ing)와 과거분사(동사원형+p.p)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는 동작의 성격으로 결정됩니다. 즉,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주체가 스스로 원해서 이러한 행동을 '능동적으로'했는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당했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 포스팅 가장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그렇다면 위 예문에서 사용된 'caramelize'라는 동사는 능동일까요, 수동일까요? 여기서 'caramelize'라는 행위의 주체는 'onion(양파)'입니다. 양파가 능동적으로 스스로를 설탕에 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판단하고 생각해서 설탕에 졸였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해당 동작은 수동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caramelizing이 아닌 caramelized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래 번역문과 같이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장에서 분사 caramalized는 명사인 onion만을 수식하는 한정적 용법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번역) I don't like a hamberger with the caramelized onion.

 

사례 2) 하지만 저는 사장님께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하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제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이런 종류의 문장이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바로 '주어가 목적어에게 목적 보어 하도록 시켰다.'의 구조입니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구조이므로, 바로 주어와 동사부터 찾아보겠습니다. 주어는 '제가', 동사는 '하라고 했습니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어가 행동을 취하는 대상이 양파이므로, 양파가 목적어이고 카라멜라이징이 양파의 상태를 나타내는 목적 보어가 됩니다. 따라서, "So I had the chef (카라멜라이징) the onion." 정도의 문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캐러맬라이징'은 어떻게 될까요? 앞선 예문 1에서는 'caramelize'의 행위 주체가 양파였지만, 이번에는 목적어인 'chef'입니다. 변경할 동사 'caramelize'는 주체인 'chef'가 능동적으로 하는 행동이므로, 'caramelizing'으로 받아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번역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번역) But I had the chef caramelizing the onion.

* have 사역동사가 있는데 왜 동사원형이 아닌 현재분사가 사용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사역동사인 have는 목적보어로 동사원형을 받는 것이 원칙은 맞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목적어의 행위가 진행 중임을 강조하거나, 일종의 용인이나 묵인을 해주는 맥락에서 현재분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예문을 기준으로 보면, 화자인 '나'는 셰프가 카라멜라이징을 하는 것을 보았고, 그러한 행동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냥 그것을 하게 했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caramelized vs. caramelizing은 주체의 의지가 결정한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많이 어려워했던 부분이고, 그래서 확실히 이해하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한창 시험 준비를 할 때에는 '사물에는 과거분사를 사용하고, 사람에는 현재분사를 사용한다.'는 공식이 사용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한 공식으로는 영어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고민을 통해 얻은 결론은 분사도 여전히 동사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현재분사(동사원형+ing)나 과거분사(동사원형+p.p)도 행위의 주체와 목적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주체가 무엇이고, 목적어가 무엇인지만 잘 파악해도 해당 구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해당 동작의 주체와 목적어 모두 명사여서 이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crossroads-to-active-or-passive
능동과 수동 갈림길

오늘도 여기까지 입니다. 아무쪼록 TV 프로그램에 나온 실생활 표현을 통해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성장하는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해당 포스팅을 확장하여 이해하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 있는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하실 수 있는 포스팅
<동사 변형으로 품사 바꾸기> : 동사 변형으로 품사를 바꿔야 하는 이유와 방법
<2 형식과 5 형식, 보어로 영어 문장 만들기> :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능동과 수동 집중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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